‘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를 찾아보며 알게 된 것
‘피터팬’이 누구를 가리키는지부터 전경철 작가가 남긴 기록과 최근 소식까지 직접 찾아봤다.
찾아본 계기
‘피터팬 아빠’라는 말만 봐서는 동화나 육아 이야기인지 알기 어려웠다. 궁금해서 검색 결과의 짧은 문구 대신 당사자가 남긴 글과 MBC 공식 자료를 직접 찾아봤다.
찾아보니 ‘피터팬 아빠’는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 제원 씨를 홀로 돌봐온 전경철 작가를 가리키는 별칭이었다. 여기서 ‘피터팬’은 아들을 뜻하고, ‘피터팬 아빠’는 전경철 작가를 뜻한다.
핵심 정리
MBC 실화탐사대 351회는 전경철 작가가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아들이 살아갈 수 있는 장기 거주시설을 찾는 과정을 소개한다. 단순히 투병 중인 한 사람의 사연이 아니라, 부모가 더는 돌볼 수 없게 된 뒤 성인 발달장애인의 삶을 누가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다.
전경철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브런치북 아들의 날들 1에 직접 기록했다. 이 원문을 함께 보니 방송에서 요약된 장면만으로는 다 담기 어려운 부자의 시간과 아버지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6년 7월 17일 공개된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그는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의 내일과 자신이 바라는 돌봄의 형태를 직접 이야기했다. 그래서 이 사연을 이해할 때는 병명보다 ‘남겨질 사람의 생활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초점을 두는 편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헷갈리지 않기 위해 만든 확인 순서
자료를 읽을 때는 다음 순서로 구분하니 맥락을 놓치지 않았다.
- 별칭을 구분한다. ‘피터팬’은 아들 제원 씨, ‘피터팬 아빠’는 전경철 작가다.
- 당사자의 기록을 먼저 읽는다. 브런치 연재는 전경철 작가가 직접 남긴 글이다.
- 방송 자료로 공개된 과정을 확인한다. 실화탐사대 자료는 아들의 장기 거처를 찾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 최근 소식은 보도 주체와 근거를 함께 본다. 전경철 작가의 별세 소식은 iMBC가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의 공개 부고를 인용해 전했다.
더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
iMBC의 2026년 9월 6일 보도에 따르면 전경철 작가는 2026년 9월 5일 세상을 떠났다. 기사에는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를 두지 않는 장례로 치러진다는 내용도 담겼다.
처음에는 ‘피터팬 아빠’라는 별칭의 뜻만 확인하려고 했다. 자료를 이어서 읽고 나니 이 이름 뒤에는 자신의 부재를 준비해야 했던 아버지의 기록과, 가족의 돌봄이 끝난 뒤에도 계속되어야 할 한 사람의 삶이 함께 놓여 있었다. 짧은 화제어만 보고 지나가기보다 전경철 작가가 직접 남긴 글부터 읽어볼 이유가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