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 KT 12-1, 상대전적 열세를 뒤집은 승부의 핵심
상대전적만 보면 KT가 앞섰지만, 마지막 맞대결의 답은 LG의 선발 호투와 오지환의 멀티홈런이었다.
LG 대 KT의 2026년 9월 18일 경기에서 확인된 답은 분명하다. 경기 전까지의 상대전적은 KT 쪽으로 기울었지만, 실제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LG가 12-1로 이겼다. 이 결과는 시즌 전체의 우열이 바뀌었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전적과 당일 경기의 승부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경기 전에는 왜 KT가 유리해 보였나
KBO 공식 프리뷰에 따르면 이날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양 팀의 시즌 16차전이자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었다. 경기 전 LG의 KT전 성적은 5승 10패였고, LG는 최근 4연승, KT는 최근 7연승 중이었다. 선발은 LG 톨허스트와 KT 로건으로 예고됐다.
숫자만 놓고 보면 KT의 누적 우세와 연승 흐름이 더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같은 프리뷰에는 톨허스트가 2026년 KT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고,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도 1.48이었다는 내용이 함께 나온다. 따라서 이 경기는 단순히 ‘KT의 상대전적 우세’만으로 판단하기보다, LG 선발이 그동안 KT를 상대로 보인 대응력을 실제 경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
실제 승부는 선발 호투와 오지환의 장타로 갈렸다
결과는 LG의 12-1 승리였다.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2승을 올렸다. 경기 전 우려됐던 상대전적의 간극을 선발 투구로 먼저 줄인 셈이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의 기여가 특히 컸다. 오지환은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고 LG는 5연승을 이어갔다. 이 기록을 함께 보면 이번 승리를 톨허스트의 호투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선발이 실점을 제한하는 동안, 오지환의 장타가 큰 점수 차를 만드는 방향으로 연결됐다.
LG 대 KT를 볼 때 무엇을 기준으로 봐야 하나
이번 경기가 주는 기준은 상대전적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상대전적은 경기 전 배경을 설명하지만, 당일 승부를 판단하려면 해당 상대를 상대로 한 선발의 기록과 실제 경기에서 나온 핵심 타자의 결과를 함께 봐야 한다.
이번에는 KT의 5승 10패 우세보다 톨허스트의 KT전 대응력과 오지환의 2홈런이 더 직접적인 설명이 됐다. 그래서 ‘LG 대 KT에서 어느 팀이 우세했나’라는 질문에는 두 답이 필요하다. 시즌 맞대결의 출발점은 KT가 앞섰지만, 9월 18일 마지막 경기를 가져간 팀은 LG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