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 카메라, 언더 디스플레이와 올 웨더는 무엇이 다를까
같은 차량 카메라라도 무엇을 가리는지에 따라 기술이 달라진다. LG이노텍이 발표한 두 제품을 비교하고, 제품 설명을 읽을 때 구분할 점을 정리했다.
찾아본 계기
LG이노텍이라는 이름을 보고 어떤 기술을 만드는지 궁금해 공식 뉴스룸을 찾아봤다. 그중 눈에 들어온 것은 차량용 카메라였다. ‘언더 디스플레이’와 ‘올 웨더’라는 이름만으로는 차이를 바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찾아보니 두 제품은 해결하려는 문제가 달랐다. 하나는 디스플레이 뒤에서 촬영할 때 생기는 화질 저하, 다른 하나는 히팅과 먼지 세정이 필요한 카메라의 시야 문제에 초점을 둔다. 이 글은 회사의 개발·전시 발표를 읽은 기록이며, 직접 사용하거나 국내 판매 차량의 탑재 여부를 확인한 후기는 아니다.
핵심 정리: 같은 카메라지만 해결 대상이 다르다
LG이노텍의 2025년 12월 18일 발표에 따르면 차세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는 차량 계기판 디스플레이 뒤에 장착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용 부품이다. 운전자의 졸음과 전방주시 등 상태를 감지하며, 디스플레이를 통과하면서 저하된 화질을 자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로 복원한다고 설명한다.
반면 2025년 1월 7일 CES 전시 소개에서 올 웨더 카메라 솔루션은 기존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 먼지 세정 기능을 추가한 제품으로 소개된다.
두 발표를 읽고 비교 기준을 다음처럼 잡았다. 우열을 가리는 표가 아니라, 궁금한 문제에 맞는 설명을 찾기 위한 구분이다.
| 구분 | 차세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 올 웨더 카메라 솔루션 |
|---|---|---|
| 공식 자료의 용도 |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보조용 센싱 |
| 주목할 조건 | 카메라가 계기판 디스플레이 뒤에 있음 | 히팅 카메라에 먼지 세정 기능을 결합함 |
| 설명된 대응 기술 | AI 화질 복원 | 히팅과 먼지 세정 |
| 읽을 때 분리할 주장 | 화질과 상태 인식 정확도 | 기능 구성과 모든 날씨에서의 성능 보장 |
내 상황에 대입하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가상 예시다. 자동차를 알아보는 사람이 계기판 주변에 카메라가 보이지 않아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도 없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가정한다.
이때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발표는 카메라가 디스플레이 뒤에 배치될 수 있다는 기술적 사례가 된다. 따라서 겉으로 렌즈가 보이는지만으로 기능 유무를 판단하기보다, 해당 차량 제조사의 실제 사양 설명을 확인하는 쪽으로 판단이 달라진다. 다만 LG이노텍의 개발 발표만으로 그 사람이 보는 차량에 이 부품이 들어갔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같은 사람이 궁금한 것이 ‘외부 카메라에 먼지가 묻으면 어떻게 대응할까’라면 살펴볼 자료도 달라진다. 이 질문에는 디스플레이 뒤의 화질 복원보다 올 웨더 솔루션의 먼지 세정 기능이 직접 관련된다. 그러나 해당 전시 소개에는 세정 방식이나 제거 시간의 상세 사양이 없어, 얼마나 빨리 깨끗해지는지까지 답할 수는 없다.
내가 얻은 구분은 간단하다. 무엇 때문에 촬영이 어려워지는지 먼저 정해야, 그 문제를 다루는 기술인지 판단할 수 있다.
더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 화질 수치는 인식 정확도일까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발표에는 패널 없이 촬영한 경우와 비교해 ‘99% 이상 동등한 수준의 화질’을 구현했다는 회사 설명이 나온다. 처음 보면 카메라의 모든 성능을 대표하는 숫자처럼 읽기 쉽다.
하지만 여기서 비교 대상은 화질이다. 운전자의 졸음이나 전방주시 상태를 99% 정확도로 판별한다는 뜻으로 바꿔 읽으면 안 된다. 해당 발표에는 그 화질 수치를 재현할 구체적인 평가 지표와 시험 조건도 제시되지 않는다.
올 웨더라는 이름도 같은 방식으로 읽었다. 공식 자료에서 확인한 것은 히팅 카메라에 먼지 세정 기능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그것만으로 모든 기상 조건에서 성능이 보장된다고 확대할 근거는 없다.
이번에 찾아보며 제품명보다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개선한다는 설명인가’를 읽는 편이 이해에 도움이 됐다. 실제 차량에서의 적용 여부와 성능은 이 두 개발·전시 발표와 별도로 확인할 문제로 남겨둔다.